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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영국 등에 설치된 '전신 검색기'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주요 공항에도 도입됩니다. 신종 항공테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도 예상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신 검색기'를 쓰게 되면 단 몇 초 만에 승객들의 휴대품을 샅샅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미국 여객기 폭파 테러 기도 등 항공기 테러 위협이 잇따르면서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주요 국제공항 30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전신검색기가 도입됩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안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주요국제공항 4곳에 설치됩니다. 검색 대상자는 1차 보안검색에서 의심이 되는 승객이나, 미국 측에서 지명한 승객, 여행 당일 공항에서 표를 산 승객 등 요주의 승객으로 제한됩니다. 단 임산부와 영유아, 장애인 등은 검색 대상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임혜정(캐나다 교포): "좀 창피하겠죠. 속옷 이런 게 다 보이면 창피하겠어요." 국토부는 얼굴을 희미하게 처리하고, 이미지 보관과 전송 기능이 없는 최신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승객이 원하지 않으면 직원이 직접 신체 검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생활 보호 관련 규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