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초반 평가 저조…여야 ‘전략 재정비’ _베팅에는 세금이 부과됩니다_krvip

국감 초반 평가 저조…여야 ‘전략 재정비’ _스타 내기 작은 비행기_krvip

<앵커 멘트> 18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이제 중반에 들어섭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진행된 국정감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저조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책 국감과 경제 국감이라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며 내실있는 국감을 치르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습니다. 보도에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땅땅땅..국정감사 시작하겠습니다." 의원들의 의욕은 높았고 추궁도 매서웠습니다. 예산 낭비와 공직 비리를 폭로하는 자료 발굴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감장 곳곳마다 여야의 대결상이 부각되면서 국민들의 평가는 낮아졌습니다. 국정을 파헤친다는 국감 본연의 임무는 의원들의 분노에 찬 고성 속에 묻혔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는 의원들의 심정도 착잡합니다. <녹취> 김창수:"제가 비록 초선이지만 이건 초등학교 회의만도 못해. 이런 식으로 해서 전국에 TV로 방송되고.." 피감 기관의 불성실한 답변과 자료제출, 의원에 대한 폭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이 역시 국회의 주인인 의원들의 책임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여당이 피감기관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야당이 피감기관 압도할 수 있는 전문적 질의하지 못해서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 국감 2라운드를 맞아 여야는 국감 전략을 재정비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민생. 정책 국감으로 일관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 다시 한 번 보여드린다." <인터뷰>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경제 국감 통해 현재 경제 위기 진단과 대책 제시하겠다." 국정감사가 방탄국감, 폭로 국감에서 벗어나 정책국감, 경제국감으로 행정부 견제라는 본래 기능을 다해줄 수 있을 지 국민들은 관심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