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문회비 횡령 피고발’ 현직 교수 수사 _카지노 박보 럭키 스포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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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교수가 총동문회 기금 등을 수년 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검찰과 서울 A대학에 따르면 이 학교 관계자들은 대학교수 K씨를 공금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K씨는 대학 총동문회 회장과 총동문회 산하 장학회 이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총동문회 기금과 장학회 기금을 횡령하고 대입 구술시험에서 다른 채점위원의 채점표를 임의로 고쳐 입시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K씨가 총동문회와 장학회에서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금액은 최소 3억8천만원 이상이다. K씨가 동문들이 납부한 동문회비와 매년 총동문회 수입 중 사용경비를 제외한 제 적립금, 장학회 기금 및 이자수입 등을 자신의 개인통장으로 관리하면서 몰래 빼돌렸다고 고발인들은 주장했다. 업무방해 건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이 대학 2007학년도 입시전형 구술시험에서 채점위원을 맡았던 K씨가 다른 채점위원 B교수의 채점표를 임의로 고친 뒤 여기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고발인들은 "B교수는 평소 학교 고위층과의 친분을 내세웠던 K씨의 행동에 위압감을 느껴 지시한 대로 서명을 했고 나중에 이 사실을 전해들은 다른 교수가 학교 당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나 `별 문제가 없다'며 진상조사 요구 철회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K씨가 2004년 조교와 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다른 교수들의 비리를 고발하게 해 해당 교수들을 해임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씨는 "이런 내용은 단순한 의혹일 뿐이다. 개인통장을 이용해 공금을 횡령한 적이 없고 규명이 다 돼 가고 있는 일이며 조만간 이사회에서 진상을 발표할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며 "채점표 조작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