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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폐암 진단 검사자 3명 중 1명꼴로 폐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 건강 검진 최종 결과(지난 7일, 강득구 의원실), 폐암 진단 검사를 받은 4만 2,077명 가운데 32.4%인 1만 3,653명이 폐에 이상 소견을 보였다”면서 “심지어 폐암 확진자를 포함한 폐암 의심 노동자 수는 3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그동안 폐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온 ‘조리 흄’의 노출 빈도를 낮추기 위해 학교 급식실 적정 인력 충원, 환기시설 개선, 정기적 폐암 건강 검진 실시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의무와 책임을 방기했다”면서 “폐에 이상 소견을 받은 노동자가 32.4%란 것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악한 급식실 환경 때문에 신규 채용이 어려워 급식실 인력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이라는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적정 인원 충원 없이 학교 급식 노동자의 폐암 예방은 불가능하다”면서 “적정 인원을 충원하고 조리 흄 노출 빈도를 최소화하라”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1년부터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해온 A 씨는 “폐암 1기에 발견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느냐”면서 “학교 급식실이 죽음의 일터가 아닌 건강한 급식실이 되게 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13년째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해온 B 씨는 “지난해 8월 폐 건강 검진 결과, 폐암 확진 결과를 받았고 지금은 수술 뒤 회복 중이다”면서 “어떠한 복지 혜택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강득구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