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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의 들녘에서 조금 있으면 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지난겨울 강수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옆에 설치된 양수장에서 장비 점검이 한창입니다.

하천물을 모아 논으로 보내는 시설입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새로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하천의 물이 너무 줄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물을 퍼 올려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한덕희/홍천군 서면 모곡리 : "올해 겨울에 눈이랑 비가 좀 없어서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금도 없는데 이제 봄 5월달, 6월 달이 되면 심하거든요. 그래서 좀 걱정이 됩니다."]

하천물이 마른건 지난겨울 강수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mm로 그 전 겨울의 28%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러다 보니 전국 곳곳에서 저수지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영암의 도갑저수지는 저수율이 11%로 지난해 저수율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원도 홍천의 유치저수지도 현재 저수율이 31%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운범/홍천군 남면 유치리 : "저수지에 물이 없어서 지금 농사지으려면 봄에 큰 난리 났어요, 난리. 물이 워낙 없어요."]

행정기관에선 농업용수 확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임연호/강원도 친환경농업과장 : "밭 기반 정비라든가, 농업 기반 정비 사업이라든가 이런 사업들을 적극 조기에 추진해서 가뭄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문젭니다.

이달부터 5월까지 예상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봄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