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30년까지 신차 절반 전기차”…빅3도 공식화_어느 삼바 학교가 우승했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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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GM과 포드, 스탤란티스 등 미국의 이른바 빅3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해 1,500만대 가량이 팔리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3%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오는 2030년까지, 그러니깐 9년 안에 이 비중을 50%로 늘리겠다는 게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목푭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이같은 목표를 설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50%가 전기차가 되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80% 가량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걸 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21세기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미래가 미국에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행정명령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포드와 GM, 스탤란티스 등 미국의 자동차 3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사 신차의 50%가 전기차가 되도록 하겠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포드와 GM 은 각각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합작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이른바 '탄소국경세'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데, '2024년부터 화석연료 등에 탄소세 부과' 를 골자로 하는 하는 법안이 미 의회에서 지난달 발의됐습니다.

유럽연합, EU도 '탄소 국경세' 도입과 휘발유, 디젤 자동차 판매를 2035년부터 금지한다는 내용의 구체적 방안을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