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래픽 디자이너 ‘스웝스’, “NFT로 바뀐 인생…연 수익 5억 원”_주소 베토 카레로 펜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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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평범한 30대 그래픽 디자이너가 지난해 디지털 자산인 'NFT 작품'으로 약 5억 원의 수익을 올려 화젭니다.

NFT는 디지털로 작업한 콘텐츠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인증서를 말합니다.

고유한 ID뿐 아니라 '진품'이라는 희소성까지 부여되는데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는 NFT 창작 방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엘리스 스웝스/美 그래픽 디자이너 : "NFT라는 유행에 저도 올라탔고, NFT로 멋있고 색다른 걸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뉴욕 브룩클린에서 활동 중인 스웝스 씨는 직접 촬영한 도시 사진에 애니메이션을 입혀 NFT 작품을 완성합니다.

초고층 건물은 구불구불 휘어지기도 하고 구름, 절벽, 달을 합성해 초현실적 분위기를 구현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텅 빈 공간에서 휴대전화에 좋은 렌즈를 부착해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곤 집에 돌아와 소파에 편하게 앉아 찍어온 사진들을 편집해요. 인간이 만든 건축물과 대자연 사이의 이질감을 활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빌딩 숲 사이로 새가 날아다니고 폭포 소리까지 실감 나게 재현한 이 모션그래픽 작품은 지난해 3월 NFT 시장에 처음 출품해 2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고정된 건물에 움직이는 잔상을 넣어서 "영감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8천만 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8월 시카고 등 6개 도시를 돌면서 고층빌딩에 기린을 합성한 시리즈물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린은 아름답고, 키가 크고, 색감이 밝은 동물이잖아요. 어둡고, 시멘트로 둘러싸인인공 도시와는 대조를 이루죠. 높은 건물 과 기린을 같이 보는 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스웝스 씨가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수익은 5억 원 정돕니다.

미술시장에서 소외된 흑인 여성들을 지원하거나 작품의 모티브로 쓰고 있는 환경보전 단체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엘리스 스웝스/美 그래픽 디자이너 : "NFT에 뛰어든 건 정말 멋진 경험이에요. 제 작품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고,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습니다."]

디지털 파일을 사고파는 NFT 거래를 두고 '투기 과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30년 NFT 시장은 지금의 10배 수준인 2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