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르켈 총리, 도청 의혹 파문 ‘일파만파’_설문조사에 응답하여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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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보기관에 의한 메르켈 독일 총리 도청의혹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백악관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소환됐고 법 유럽 차원의 대응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공개된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폰 도청 의혹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측이 즉시 내놓은 해명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여.야를 막론하고 독일 정치권에선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고 독일 외무부는 사건 공개 하룻만인 오늘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즉각 초치했습니다.

대변인을 통해 강한 어조의 항의 입장을 밝혔던 메르켈 총리는 오늘은 유럽 정상회의차 방문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직접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녹취>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유럽 정상들이 모인 부뤼셀에서도 이번 도청의혹 사건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습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 정보기관의 통신감청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정식으로 문제 제기하고 메르켈 총리와는 따로 만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도 유럽연합의 강력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하며 정상회의 선언뿐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강력한 정치,경제적 리더십을 갖고 있는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청의혹 사건으로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 도감청에 대한 범유럽 차원의 분노가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