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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음란 발언 파문 속에 미국 대선 2차 토론이 열렸는데요, 이번에도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판정패를 당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토론 직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져서 트럼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음란 발언 파문에 대해 트럼프는 일단 사과했지만 바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들추며 역공을 펼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탈의실 대화였습니다. 자랑스럽지는 않습니다. 빌 클린턴은 더 했습니다. 나는 말이 문제가 됐지만 그는 행동을 했습니다."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선 재수사까지 공언합니다.

<녹취> 트럼프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내가 이기면) 법무 장관에게 명령해 특별 검사가 당신을 수사하게 할 것입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 미국의 법무를 맡고 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당신은 감옥에 갈 것입니다.)"

'정적 수사'에 '감옥'까지 운운한 트럼프의 이 발언은 독재자를 떠올린다는 역풍을 맞았고, 미국의 언론들은 2차 대선 토론이 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이었다고 평했습니다.

토론의 승패에 대해선 여론은 이번에도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차 토론 직전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습니다.

트럼프의 음란 발언 파문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듯합니다.

공화당의 라이언 하원의장은 2차 토론 이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면서, 남은 기간에 의회 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이래저래 위기에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