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투표…한눈에 보는 지역별 표심_구글 질문에 답하고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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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두고 실시한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예상과 달리 탈퇴가 확정됐다. 51.9%의 국민들이 탈퇴를 선택해 잔류(48.1%)를 앞선 것이다.

잔류를 택한 국민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됐던 개표 전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혔다. 당초 중립이나 잔류 소폭 우세로 여겨졌던 잉글랜드 지역의 변심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도 출처: 가디언(노란색이 짙을수록 잔류 비율이 높고, 파란색이 짙을수록 탈퇴 비율이 높음)

위 지도는 영국 언론 가디언이 제작한 것으로 각각의 선거구를 같은 면적으로 그린 것이다. 선거구는 유권자 수에 비례해서 정해지기 때문에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선거구가 많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이 지도는 실제 영국 지도와 달리 사람들이 많이 사는 런던 지역이 크게 그려지고, 인구가 적은 스코틀랜드는 작게 그려져 있다.

카토그램이라고도 불리는 이 같은 지도는 인구 비례에 따른 선거 결과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카토그램에 따르면 실제로 드러난 지역별 표심에 지역별 편차가 극명했다. 금융 허브로 불리며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 런던과 잉글랜드의 일부 도시, 스코틀랜드 등은 잔류를 택한 이들의 비율이 높았다.

가디언은 특히 수도 런던은 잔류를 택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대다수 잉글랜드 지역은 탈퇴를 지지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지역별로 뚜렷하게 차이를 드러내는 브렉시트 표심을 전했다.

가디언은 지도를 만들면서 지역별로 잔류나 탈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15% 이상 많을 때 진한 노란색이나 진한 청색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진한 색이 사용된 지역은 그만큼 잔류나 탈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는 의미다. 각 지역별 실제 투표 결과는 가디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표심이 지역별로 크게 갈린 가운데, 브렉시트로 인해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독립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