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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질병ㆍ영양결핍ㆍ질식 등 다각도 수사 교인 부부가 기도로 되살리겠다며 시신을 방치한 자녀 3명의 직접적 사인은 무엇일까. 10살, 8살, 5살인 세 어린이는 11일 오전 9시 50분께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모 교회 사택에서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고모부가 이들 어린이를 발견했을 때 부모인 박모(43)씨 부부는 시신 곁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박씨 아내에 따르면 큰딸은 지난 1일 오후 10시께, 8살 아들은 2일 오전 5시께, 막내는 2일 오후 7시께 숨졌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만 갖고 사망 시점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뜻하고 밀폐된 방안에 있어서 시신이 빠른 속도로 부패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경찰은 일단 박씨 부부의 진술을 토대로 세 어린이가 감기와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3명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질병으로 한꺼번에 숨지기는 쉽지 않아 약물 중독, 영양결핍, 안수기도 과정의 질식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박씨 아내로부터 "큰아이가 사망할 때 피를 토하고 거품을 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특히 박씨 부부가 지난달 16일 감기약을 구입한 이후 금식 기도를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박씨 부부는 `일주일 정도 금식기도를 하면 질병을 치료하고 죽은 아이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부부는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음식을 줬지만 아이들 스스로 거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질병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