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친구에 신고자까지” 경찰, 마약 투약 30대 3명 줄줄이 검거_환경 빙고_krvip

“연인, 친구에 신고자까지” 경찰, 마약 투약 30대 3명 줄줄이 검거_십대 때부터 돈을 벌다_krvip

마약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찰이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30대 남녀 3명을 잇달아 검거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긴급체포해 신병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던 30대 여성 A 씨를 지난해 말 긴급체포했고, 투약뿐 아니라 유통까지 한 정황을 포착해 A 씨를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마약 투약은 남자친구인 B 씨가 "여자친구가 필로폰을 끊지 못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남성 B 씨 역시 한 차례 마약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B 씨는 혐의를 부인하다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투약을 시인했고, 경찰은 A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B 씨를 최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근 마약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 외에도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오늘(27일) A 씨의 친구인 여성 C 씨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C 씨가 지난해 A 씨의 집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약 투약이 단 건에 그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서울 수서경찰서 서현수 형사과장은 "필로폰은 특히 중독성이 강한 데다 마약 사건은 측근끼리 함께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세 사람 외에 투약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투약 의심자뿐 아니라 유통 구조까지 파헤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전국 마약수사관과 수사부서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을 지난 24일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