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의심 소 추가 발견…“늑장 대응”_누가 베레니스가 이긴다고 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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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추가 발견돼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늑장 대응과 부실한 방역이 확산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엿새만에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최초 구제역 발병 농장에서 3.5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오늘 오전 구제역 의심증상 신고가 접수됐고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방적 조치로 이 농장에 있는 소 15마리는 즉시 살처분됐습니다. 구제역이 이렇게 확산조짐을 보이는 것은 늑장 대응과 혹한에 따른 부실한 방역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농장에서 신고에서 확진 판정까지 무려 닷새나 걸렸습니다. 그 기간동안 최초 검사를 했던 수의사가 다른 농장 수십곳을 방문했고 오늘 의심소가 추가 발견된 곳도 그 중 한 곳입니다. 이동제한이나 소독 조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도 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분무식 소독장비들이 꽁꽁 얼어붙어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정연오(포천시 보건소장) : "바이로시드라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을 분무, 살포를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바닥에 생석회를 뿌리는 게 소독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김영우(국회의원) : "(포천,연천) 중앙 정부에서의 지원도 그렇고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이 상황이 굉장히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전례없는 겨울철 구제역에 보건당국조차 허둥대고 있어 축산 농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