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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국 방문 중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를 비난한 것은 무분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제 문제 전문 격월간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를 발행하는 내셔널 인터레스트 연구소의 폴 손더스 소장은 26일 외교정책에서 초당적 지지를 모색해야 할 미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 다소간 도움이 될지 모르나 대통령 자신은 물론 그가 대표하는 미국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손더스 소장은 또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우 동일한 상황에서, 당시 자신을 비난했던 오바마 상원의원을 비난하지 않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비난은 특히 충격적이라고 혹평했다.

부시 대통령 역시 재임 중 일본에서 열렸던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던 도중 오바마에 대한 '비난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손더스 소장은 외교정책에서 초당적 지지를 모색해야 하는 미국 대통령이 외국 여행 중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무분별하고 혼란스러운 데다 선을 넘은 행동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선례가 미국과 후임 대통령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몇 달 전까지 전임자로부터 끔찍한 공격을 받은 새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더스 소장은 이어 이번 발언의 근본적 문제점으로 미국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이 비록 일부 국내 여론과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에 관계없이 사실상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힌 트럼프를 비난하는 것은 트럼프를 지지한 수많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일부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로 사실상 대선 후보 지위를 확보한 만큼 최소한 대통령의 외국 여행 중에는 그에 대해 공적인 존경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손더스 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과 견해가 같은 사람들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모든 유권자들을 이해하고 존경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