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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준비중인 발사체를 사실상 위성으로 규정하는 미국 정보당국 최고 책임자의 발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장은 오늘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했고 북한의 의도도 그렇다고 믿는다면서 틀릴 수도 있지만, 자신의 판단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국장은 또 우주 발사체도 기술적으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같다면서, 3단계 우주 발사체가 성공할 경우 사정거리가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준비중인 발사체를 우주발사체로 규정한 이같은 발언은, 통신위성 발사를 준비중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메이플스 국방정보국장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데 성공했을 수 있다면서, 6자회담이 붕괴될 경우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 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