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본격 남극 탐사_제한을 두지 않는 아시아 북메이커_krvip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본격 남극 탐사_브라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사람_krvip

<앵커 멘트> 대한민국의 첫 쇄빙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에 있는 기항지를 떠났습니다. 앞으로 남극탐사는 어떻게 진행될지, 현지에서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힘찬 고동 소리와 함께 아라온 호가 부두를 떠납니다. 물자 보급을 위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항에 머문지 나흘만입니다.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되자 설렘과 걱정이 교차합니다. <인터뷰>김현율(선장) : "남극의 사정이 안 좋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이 있지만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아라온 호의 남극 탐사 임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쇄빙선의 성능 시험입니다. 쇄빙선에는 얼음을 깨는 날카로운 장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얼음을 만나면 얼음 위로 뱃머리를 올립니다. 배의 무게로 얼음을 깨뜨린 후 앞으로 나아가면 뒤쪽의 프로펠러가 돕니다. 프로펠러는 360도로 회전하며 뒤쪽의 얼음 조각을 밀어내 배 뒤의 바다가 다시 얼지 않도록 합니다. 아라온 호의 또 다른 임무는 남극대륙에서 기지 후보지를 찾는 일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은 케이프 벅스로 대륙의 서남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탐사팀은 오는 25일 케이프 벅스에 도착해 열흘동안 현지 정밀 조사를 실시한 후 다음달 초에는 테라노바 지역의 마운틴 브라우닝을 탐사하게 됩니다. 아라온 호는 약 40일동안 만 천 km를 항해하며 우리 남극 대륙 탐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아라온 호 선상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