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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도봉구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할머니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대 청소년이 향초를 피워 놓고 잠들었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세대 주택 창문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이 내복 차림의 어린이를 산소마스크를 씌워 구조해 내려오자,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던 가족이 황급히 뛰어옵니다.

건물 바깥에선 구급대원들이 연기를 들이마신 여성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산소) 들이마셔요!, 들이마셔요!"

어제 새벽 4시 반쯤, 서울 도봉구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40분간 이어진 불로 77살 이 모 할머니가 숨지고 주민 6명이 다쳤습니다.

2층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로 인해 위층 주민 10여 명이 20분 동안 갇혀 있었고, 일부 주민은 화단으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주희(주민) :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죠. 살려 달라고 5층, 4층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어요. (사람들이) 나오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해서..."

소방당국은 고등학생 18살 A군이 향초를 피워 놓고 잠을 자다 불꽃이 이불로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소방관계자(음성변조) : “뭐 향기 나는 초 있잖아요. 향초를 피우고 잠을 잤나 봐요. 아마 거기서 발화가 된 것 같아요. (그 학생이) 진술한 바로는 그래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