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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시적으로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렸던 정유사들, 어제부터 다시 제값을 받기로 했죠. 정유사와 주유소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바람에 기름값이 할인 폭만큼 한번에 오르진 않았지만, 당분간 상승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값 할인이 끝난후 첫 날. 운전자들은 할인 가격 그대로인 주유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며칠 후면 기름값이 더 오를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흥길(영등포동) : "내리지도 않고 내렸다면서 올리기만 이렇게 올려버리니까 저희같은 사람은 피부에 와닿는 건 200원 올린 기분이죠." 일부 주유소는 주변 주유소 눈치를 보며 그제보다 20~30원 정도 올렸고, 그동안 카드 할인으로 백 원을 깎아 주던 SK주유소는 할인이 없어지면서 일부에선 가격 인하 간판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녹취> SK 주유소 운영 : "100원 디스카운트, 보상시스템이 없어지니까 고통분담 차운에서 30원 할인.." 그러나 실제로는 70원 비싸진 셈입니다. 기름을 가득 채우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인터뷰> 차용철(신림동) : "실감이 안 납니다. 싸다는 실감이 안 들어요....헷갈리기도 하고, 소비자 입장이라면 좀 과감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1919원 선. 얼핏보면 더 내린 것 같지만 SK 카드 할인가를 반영한 가격 1887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32원 정도 오른 겁니다. 정유사와 주유소들의 극심한 눈치작전에 기름값이 100원씩 칼같이 오르진 않았지만 당분간 기름값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