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군 후 “기존 위협 집중”…중국·이란·북한 등 거론_마이클은 고이아스에서 얼마를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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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한 미국은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기존 안보 위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탈레반은 여전히 믿지 못할 세력이지만 테러집단 소탕 과정에선 협력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정민 특파원, 미국이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꼽은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시점에 누차 중국을 언급하고 있는 건 눈에 띄네요?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를 재확인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중국과 북한 등을 안보 위협, 중요 대응 과제로 꼽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부 장관 :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북한의 안보위협을 계속 다뤄 왔습니다."]

앞으로 허리케인과 지진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19 대응에 더해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 견제에 힘을 싣는 동시에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예고하는 등 아프간 철군이 끝나자마자 나라 안팎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가 기밀 정보 공유 대상에 한국을 포함하는 법안 논의를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미 하원이 미국의 기밀정보 공유대상 국가를 '파이브 아이즈' 즉 영국과 캐나다 등 기존 영어권 5개 나라에서 더욱 확대하는 관련법 개정에 착수한 겁니다.

군사위 산하 정보특수작전 소위원회가 마련한 내년 국방수권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젠 주된 위협이다, 그러니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로 기밀 공유 대상을 넓히자면서 한국에 이어 일본, 인도, 독일 등을 나열했습니다.

아직, 관련 상임위 산하 소위원회 논의 수준으로 갈 길이 멀지만 동북아 안보환경에 민감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아프가니스탄 상황 관련해서는 미국이 탈레반을 협력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요?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호라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탈레반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건데요.

밀리 합참의장은 다만, 탈레반을 무자비한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역시 탈레반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선 인권 문제와 여성 억압 등에 대한 우려부터 불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