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방한 직후 코로나 검사…北, 대화 가능성 일축_연방 서기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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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7일) 한국을 찾았는데,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돼 방한 첫날 일정이 지연됐습니다.

북한은 오늘(7일) 담화를 내고 "미국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원래 진단검사는 생략하기로 하지 않았었나요?

[기자]

비건 부장관은 오늘(7일) 오후 3시 쯤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착륙한 지 6시간이 넘었는데요 아직도 공군기지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한미 양측의 조율에 따라 당초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었는데요,

하지만 일행 전원이 예정에 없던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예방 차원에서 한국 보건 당국의 조언에 따라 비건 부장관 일행이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이 때문에 해리스 대사 등과의 만찬이 취소되는 등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내일(8일)부터는 우리 정부측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게 되죠?

[기자]

네, 비건 부장관 일행은 내일(8일) 오전 9시 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접견합니다.

이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각각 가질 예정입니다.

모레(9일)는 청와대를 찾아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비건 부장관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가 가장 관심사인데요, 회담 내용 정해졌습니까?

[기자]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맞춰 미국 국무부가 어제(6일) 짤막한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즉 FFVD 라고 부르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목표를 거론했는데요,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번 방문길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 평가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한미 워킹그룹 개선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부장관의 약식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판문점에서 북한과의 접촉이 성사되느냐가 관심사였는데, 북한이 또 못을 박았죠?

[기자]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비건 부장관은 북한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한 때도 북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 이어서 오늘(7일)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이 담화를 내고 미국과 만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권 국장은 우리 정부를 향해서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잠꼬대 같은 소리"라며 정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 문아미 영상편집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