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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는 28일 밤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교원평가와 교육비리 근절, 고교평준화,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그 방안에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교원평가와 관련, 평가는 시행돼야 하지만 먼저 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학교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는데 대체로 뜻을 같이했다. 권은석 후보는 "강원도 실정에 맞는 매뉴얼을 개발해 활용하고 전문성 신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라며 "이것이 정착된 이후 승진 등 인사와 보수 등에 적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조광희 후보도 "교원평가 시행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공정성이 담보 돼야 하고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장수 후보는 "교사 70.9%, 학부모 80%가 교원평가를 찬성하는 만큼 우리 실정과 학교급별에 맞는 평가 지침과 방법을 개선해 여건을 마련한 뒤 특성화시켜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병희 후보는 "현재 제도만으로도 부적격 교사를 제재할 수 있는 만큼 교원평가를 하려면 먼저 교육감부터 평가받는 상향식 평가가 시행돼야 한다."라며 방법론을 달리했다. 교육비리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후보마다 교장공모제 활용, 상시 감사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 비리를 막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은 후보 대부분이 찬성하며 단계적 시행을 강조했으나 민병희 후보는 즉각 시행하고 무상교육을 비롯해 교복 무상지원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한장수 후보만 반대 견해를 밝혔고 나머지는 찬성했으나 방법에는 차이가 있었다. 한 후보는 "현 비평준화 제도도 수월성 교육에 장점이 있는 만큼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겠다."라고 말했다. 권은석 후보와 민병희 후보는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했으며 조광희 후보는 "평준화를 시행하되 미술과 체육 등 일부 특목ㆍ특성화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겠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후보들은 강원교육 현안과 관련,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보였으나 자유토론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끄집어 내며 이를 부각시키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조광희 후보는 한장수 후보의 박사 논문표절 의혹과 관사사용 문제, 교육청 간부 부인들의 모임에서 주관한 젓갈 판매대금 명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또 민병희 후보는 권은석 후보를 상대로 교육국장 재임 당시 고교 평준화를 반대했는데 퇴임 후 평준화를 주장하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며 공격했다. 한장수, 권은석 후보는 "민병희 후보가 전교조 활동을 했고, 교육위원 때도 전교조와 입장을 함께했는데 만일 당선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라며 민 후보가 전교조 출신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