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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중앙에 '독바위' 라고 불리는 바위산 하나가 서 있는데요.

돌을 캐기 위해 오랫동안 마구 파헤쳐져 원형마저 잃은 이 산이 확인 결과 삼국시대 중요한 전략적 보루로 활용됐던 것으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주 분지 동쪽에 홀로 우뚝 솟아있는 바위산, 항아리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독바위입니다.

해발 180m 산 정상.

수십 세기 땅속에 파묻혀있던 석축 기단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건물터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적입니다.

당시 주거양식을 알 수 있는 수혈유구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또 고구려와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 여러 형태의 토기 조각들도 다량 출토됐습니다.

독바위 북쪽면입니다.

돌을 쌓아올린 성벽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추가적으로 조사할 경우 윤곽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급경사에다 조망이 유리해 적어도 5세기부터는 군사 전략적 보루로 이용됐을 것이란 추정을 뒷받침해줍니다.

[채규철/양주시 학예연구사 : "삼국의 모습이 다 나타납니다. 이를 미뤄봤을 때 이곳의 지배세력 이 백제, 고구려, 신라 순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추정,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발굴팀은 현재 발굴결과를 볼 때 북쪽 봉우리에도 보루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주/양주시 문화관광과장 : "성곽지나 건물지를 잘 보전관리해 향후 우리시민에게 스토리가 있는 문화 체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오랫동안 가치를 모른 채 훼손돼 원형마저 잃은 양주 독바위.

천보산과 도락산 등 주변 산의 보루들과 연계해 삼국시대 보루유적의 방어 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초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