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용 실장, 美 NSC 요청따라 방미…북미 정상회담 조율”_카지노 게임을 위한 최고의 앱_krvip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요청으로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했다"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 실장은 존 볼턴 美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만나 장소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관련 내용 전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장소 문제는 '스몰 딜(작은 쟁점)'인 것 같다"며 "북미회담이 북핵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라운드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좀 더 '빅딜 협상'에 대한 얘기를 나누지 않겠나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의 부재가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는 것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남북 간 정상 통화는 예정된 것"이라며 "스케줄에 따라 적당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어제 문 대통령이 주재한 5부 요인 오찬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미국을 방문한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청와대는 "정 실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연가를 내겠다고 했다"고 이를 부인했다.

실제, 이날 아침에도 정 실장 관련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관심 있는 상대를 병적으로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사람'을 뜻하는 "스토커냐"고 반문하며 방미 사실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뒤늦은 방미 사실 확인에 대해 "정 실장은 실제로 연가를 냈으며, 휴식을 취한다고 말한 이유가 미 NSC가 철저하게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홍보라인이 정 실장의 방미 사실을 알면서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