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속에 꽃피는 김치 선행 _퀄트리트먼트포호마 로우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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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넉하지 못한 살림임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김장김치를 담가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정지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삭막하던 겨울 골목에 김치를 담그는 따스한 손길이 분주합니다. 환경미화원 이봉진 씨 부부가 담그는 사랑의 김장김치입니다. ⊙이봉진(서울 구로구청 환경미화원): 불쌍한 아이들, 독거노인들께 갖다 드리면 보람있게 잘 잡수시고 그러는 게 제일 보람이에요. ⊙기자: 15년 전 200포기에서 시작한 김장은 3년 전부터는 해마다 1만여 포기를 넘었고, 올해는 강원도 수재민들까지 돕게 됐습니다. 60년대 말 서울시의 숭인동 재개발로 쫓겨나듯 고향을 떠나온 철거민들도 4년째 사랑의 김장을 담가오고 있습니다. 김장에 사용된 이 배추들은 이곳 주민들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정성껏 기른 것들입니다. 평소에도 이웃에게 나누어주기 좋아하는 손이 큰 아줌마는 알맞게 숨죽은 배추에 빨갛게 버무린 김치 속을 듬뿍 채웁니다. ⊙이영자(30년 거주 철거민):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나눠드리는 것, 이렇게 할 수 있는 걸 행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자: 가난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들의 김치 선행이 올 겨울을 훈훈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