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받은 국회의원 특정 중…추가 구속영장도 검토”_일본의 슬롯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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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돈 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보이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특정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돈 봉투 수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 상당 부분 실체가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며 “현역 의원들의 경우에도 수수자 특정을 포함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영길 전 대표를 돕기 위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이 공모해 9,400만 원 규모의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에선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것으로 지난 4월 있었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됐는데, 윤 의원은 국회의원 10여 명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송영길 전 대표 캠프의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 등에 대해서도 돈이 건네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많이 특정된 수수자 군은 지역본부장들”이라며 “현역 의원 수수자에 대한 특정을 포함해 수사의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성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확인된 데 대해 추가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먹사연의 회계 담당자였던 박모 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송 전 대표를 만났는데, 그 이후 먹사연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가 포맷·교체된 정황이 파악돼 검찰은 이를 증거인멸 시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일(19일) 오전 9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현직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강래구 전 협회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공모해 정치자금 1,000만 원을 기부받아 이 가운데 900만 원을 경선캠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역시 돈 봉투를 조성하고 건네는 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