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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남북 정상회담 합의 발표 이후 금강산 관광 분위기가 한층 달라졌다고 합니다. 북한측의 태도가 눈에 띄게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규정대로 벌금을 물리는 사례도 크게 줄고 있다 는 사실입니다. 권혁일 기자의 취재입니다. ⊙ 권혁일 기자 : 3박4일간의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표정들 입니다. 지난 10일 남북 정상회담 발표 이후 북측의 태도가 너무나 호의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 윤옥화 / 강원도 철원군 와수리 : 몇 살이나 되셨어요, 그래서 아 50인데요 그랬더니 나이보다 엄청 젊어 보이시는데요, 그 러면서 아주 너무 친절하시고 좋더라고요 ⊙ 권혁일 기자 : 오히려 우리 관광객들이 경계를 하며 답변을 피할 정도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 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발표 이후 북한측이 우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사례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오늘까지 열흘동안 금강산 에서 벌금을 문 경우는 노상방뇨 등 단 두 건입니다. 정상회담이 발표되기 전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한 것입니다. ⊙ 정의주 / 금강산 관광도우미 : 나이 많이 드신 할아버님이 담배를 피셨을 경우에 손수 담배꽁초를 받아 가지고 본인이 끄고 담배꽁초를 관리원이 가지고 가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권혁일 기자 : 북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중대한 실수도 봐줄 정도입니다. ⊙ 김동해 / 수원시 원천동 : 김일성 동지라고 해서 붙은 팻말들이 있는데 잘못해 가지고 한번 씩 발을 올리고 해도 다 봐주고 하더라고요. ⊙ 권혁일 기자 : 모처럼 만에 찾아온 남북한 사이의 화해 분위기를 금강산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다 는 게 관광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