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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흙을 섞어 만든 쿠키가 주식이 될 만큼 아이티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제대로 된 사회기반 시설이 없어 피해가 더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KBS 가 촬영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모습입니다. 양철로 지은 수백 가구의 집들이 쓰러질 듯 서 있고, 주민들은 하루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이러다 보니 진흙과 버터를 섞어 만든 50원짜리 진흙쿠키는 아예,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 됐습니다. <인터뷰>찰린 두마스 : "엄마가 요리를 해 주지 않을때는 진흙 쿠키를 많이 먹습니다. 요리만 해 준다면 먹고 싶지 않아요." 국민 70%가 하루 2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아이티, 때문에 제대로 된 사회기반시설은 생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산비탈을 따라 다닥다닥 지어진 재래식 건물들은 지진에 완전 무방비였습니다. <녹취>레이 켈리(뉴욕 경찰국장) : "최근 아이티 방문 지진에 안전한 도시는 없지만 아이티는 최악의 장소였습니다. 인프라도 없고 건축 안전 규정은 사실상 전무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가 더 심각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더미에 매몰돼 있지만 잔해를 들어올릴 구조 장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개리 터치만(CNN 기자) : "가장 심각한 것은 장비가 없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손으로 땅을 파고 있습니다. 무거운 돌들을 제대로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친 사람들을 치료할 병원 등 의료시설마저 이번 지진에 대부분 무너져내려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