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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국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확산이 멈추지 않는데는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 날씨도 구제역 확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만영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에 축산 차량 40대가 넘게 오가던 거점 소독소입니다.

정부의 2차 일제소독에 따라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한산합니다.

<인터뷰> 윤진우(거점소독 방역요원) : "오늘은 소독의 날이라서 가축이랑 관련된 차량들은 사료차나 분뇨차 같은 경우에는 이동을 안 하고..."

하지만 이런 2차 일제 소독에도 농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흥승(축산 농민) : "불안하죠, 뭐. 언제 우리집으로 올지, 이게 바이러스로 오니까."

자치단체의 방역에도 문제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야간 출입 통제나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상황실 운영이 느슨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날씨도 구제역 확산에 적합한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생존율이 높은 반면 소독약 효과는 떨어집니다.

강풍을 타고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강신영(교수/충북대 수의학과) : "외부에서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것이 분명히, 날씨가 더운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는 안정돼 있으니까 오래 머무는 거죠."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일 긴급 회의를 열어 구제역 확산을 막을 대책에 대해 논의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