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치매보험 과열경쟁 보험사들에 경고장_베토 카레이로에 가까운 호텔_krvip

보험사들이 진단금으로 수천만 원을 주거나 평생토록 생활비를 보장하는 등 치매 보험 시장에서 과열경쟁을 벌이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최근 보험사들에 '치매 보험 상품 운영 시 유의사항 안내' 공문을 보내 "경증치매의 보장 급부가 지나치게 높게 설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어 경증치매 진단만 받으면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돼있어 이를 악용한 보험사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하는 한편 타사 가입 현황을 보험 가입 한도에 포함하지 않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암보험 등은 중복계약과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가입내역 조회시스템으로 타사 가입 여부를 조회하고, 보험금 한도를 초과하면 가입을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보험은 이런 제약이 없어 중복 가입을 통한 보험사기 위험이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습니다.

치매 보험은 전체 치매 환자의 2.1%에 불과한 중증 치매만 보장했지만, 최근 경증치매와 중증도 치매(경증과 중증의 사이)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보험사 등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치매 보험 판매가 크게 늘어 판매 실적도 확인하고 위험도도 측정하는 등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