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침습 막아라”…北 6사단 ‘경계’_베토 카레로 호텔 근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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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건에는 개성공단을 통해 자본주의 문화와 물품이 건네지는 걸 북한 당국이 극도로 경계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을 관할하는 북한군 6사단은 부대밖 행동을 철저히 통제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 지역에 주둔하는 북한군 6사단 당위원회가 지난 2010년 작성한 사업계획서입니다.

부대 안에 자본주의의 '향기로운 바람'이 침습하지 못하도록 사상교양사업과 투쟁을 강화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대대급 이하 부대의 경우 집중 교양을 실속있게 진행하라고 지침을 하달합니다.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을 통해 우리 사상과 문화가 유입되는 걸 철저히 경계해 왔던 겁니다.

6사단 군인들은 규율 위반 감시 때문에 부대 밖에서 맘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었습니다.

북한군 6사단은 예하 부대 장교들의 임무수행 적합 여부까지 자료로 작성하는 등 언행을 밀착 감시했습니다.

2006년 개성공단 내 당 조직이 작성한 사업계획서에도, 공단에서 생산한 제품과 자재를 훔쳐가는 현상을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한 상품에 현혹되거나 남측 인원들이 개별적으로 주는 돈이나 물건을 받아쓰지 못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하라는 지시도 포함됐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이 장마당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현실이 북한 정권으로선 큰 부담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