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안전거래 사이트’…인터넷 신종 사기 주의_고등학생으로서 돈 버는 방법_krvip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인터넷 신종 사기 주의_돈 벌기 위해 차근차근_krvip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물건을 거래할 때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믿을 만한 제3의 업체에 물건과 돈을 맡겨 거래하는 이른바 안전거래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안전거래 사이트를 가짜로 만들어 돈을 보내도록 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모 씨는 인터넷 직거래로 빔프로젝터를 구입하려고 중고품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는 특정 안전거래 사이트를 지정해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김 씨는 안전거래 사이트라면 믿을 만하다는 생각에 돈을 보냈지만, 판매자와 연락이 끊겼고 사이트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모씨(사기 피해자) : "바로 돈을 입금하기 그러니까 안전거래 하자 해서, (그쪽에서)안전거래 사이트 알려주고. 안전결제니까 저는 판매자만 의심하고 안전결제 사이트는 의심하지 않았죠. 전혀"

인터넷 사기를 막기 위한 '에스크로' 즉 안전거래 사이트를 아예 가짜로 만든 것입니다.

피해자들이 돈을 보낸 사이트입니다. 이미 폐업한 업체의 신고 번호 등을 도용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자고 집요하게 요구하거나 현금 거래를 유도하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상식(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장) : "절대로 에스크로 업체에선 개인 명의로 입금을 받지 않습니다. 개인명의로 입금을 요구하면 입금하지 않으셔야 되고요."

전국에서 전자제품과 의류 등을 판다는 수십 건의 사기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