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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가 광역단체로는 처음으로 상품권을 발행합니다.

우선 내년에 28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자금의 외지 유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인데, 우려도 적지 않아 정착을 위한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발행하는 상품권 종류는 5천 원, 만원, 5만 원 3가지 종륩니다.

강원도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와 행사, 용역 등 계약 금액에 따라 6~8% 정도를 이 상품권으로 지급합니다.

<녹취> 최문순(강원도지사) : "긴 고민을 거쳐서 지역에서 생산된 부가 지역에 머무르도록 한다는 취지로.."

당장 내년 1월부터 30억 원을 시작으로 280억 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대형공사의 40%가 외지업체에 돌아가고, 대형마트는 1년에 5천억 원 이상을 벌어가면서 강원지역 총생산의 10%가량인 4조 원 정도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상품권 도입의 배경입니다.

<인터뷰> 나성오(한국은행 강원 과장) : "가계 소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기업) 고용창출 능력에도 저하되고 강원지역 내의 경제 선순환 구조를 저해할 수 있다."

주유소와 식당 등 강원상품권의 유통 가능점포를 어느 정도 확보할지가 우선 과젭니다.

자칫 상품권이 근로자들의 임금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오희택(건설노조 강원지부) : "결국, 그 돈은 가장 힘없는 건설노동자에게 임금으로 지급되거나 장비임대료로 지급될 수밖에 없는 구조.."

전국 광역자치단체 처음으로 발행되는 강원상품권이 정착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