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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반(反)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세계 경제의 격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WSJ은 이집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천170만 달러 이하로 집계돼 경제규모가 중동 지역에서 4번째에 해당되지만 세계 무역의 주요 길목인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탓에 이번 사태가 지역 경제를 넘어서 국제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전했다.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바로 석유가격이다. 이집트는 주요 석유 생산국은 아니나, 미국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를 통해 매일 운반되는 원유와 정제유 규모가 100만 배럴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해~지중해를 연결하는 이집트의 송유관이 하루에 운송하는 석유량인 110만 배럴까지 감안하면 세계 석유생산량의 2%가량이 이집트를 통과하는 셈이다. 아부다비 소재 에너지연구센터 '페트롤리엄 인스티튜트'의 달튼 게리스 교수는 만일 이집트를 통과하는 석유의 운송에 지장이 생길 경우 유럽의 석유 공급 및 국제 원유가는 "엄청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 석유운송에 아직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현지 정부의 통행금지령으로 수에즈 운하 선적 관계자들이 주말동안 연락이 두절될 수 있다고 알려온 상태라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WSJ는 보도했다. 또한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밀 수입국이기도 하다.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의 실각에 따른 이집트 밀 수입 차질을 우려하는 시장 심리가 지난 2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이날 밀 가격은 2%이상 하락했다. 그밖에 WSJ은 이집트의 이번 소요가 주변의 알제리와 튀니지, 예멘,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석유ㆍ천연가스 생산국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도 국제 경제와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