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8곳, 학생 선발권 포기하면 지정 취소 유예”_실제 돈을 거는 게임_krvip

“자사고 8곳, 학생 선발권 포기하면 지정 취소 유예”_돈 벌기 위한 만다라_krvip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 대상 8개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 '학생 선발권'을 포기하면 지정 취소를 유예해주기로 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지정취소 대상' 8개 자사고에 보낸 긴급 공문입니다.

지난달 발표한 종합평가의 12개 항목 가운데 '미흡'한 평가를 받은 내용에 대한 개선 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없던 절차입니다.

청문 절차에도 응하지 않았던 8개 학교에 대한 마지막 기회라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오영 (서울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 : "설립 목적대로 운영된다면 건전한 자사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향후에 그런 방향대로 나간다는 개선 계획이 뚜렷한 학교라면 좀 더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핵심은 자사고의 '학생 선발권'.

자사고는 일반고보다 먼저 학생들을 선발해 특혜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교육청은 '선발권' 없이 일반고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개선안을 제출한다면 2년의 유예 기간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사고 교장단은 학교 법인과 논의 뒤 개선안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선발권 포기', '지정 취소' 어느 한 쪽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법적인 부분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별 답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달 안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