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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쟁을 중단하고 지방경제를 살려내라, 상공회의소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지방경제인 대표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고사위기에 처한 지방경제 상황, 이재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지방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오가는 손님도 많지 않은 데다 물건을 사는 사람은 더욱 드뭅니다. 밖에까지 나와 손님을 기다려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렇게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아예 가게문을 닫거나 세를 놓겠다는 점포가 널려 있습니다. ⊙홍종선(상인): 서민들은 쓸 돈도 없고 있는 분들도 지갑을 안 열고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도 많더라고요. ⊙기자: 경기도의 이 식당가도 점심시간이지만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적자를 견디다 못해 문을 닫거나 임대하겠다는 식당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미자(음식점 주인): 예약도 많이 들어오고 점심시간에 손님이 그래도 홀 전체가 차면서 빠지고 막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안 돼요. ⊙기자: 실제로 지방에서 폐업한 재래시장 점포가 2만 6000여 곳으로 서울의 2배가 넘고 음식점은 월 평균 1만 7000여 군데가 휴폐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자금난을 겪다 결국 부도가 나 기계만 덩그러니 놓인 채 공장문을 닫은 중소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또 분양이 안 되거나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 짓다 만 흉물스런 아파트도 지역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마형렬(남양건설 대표): 자재공장이 멈추고 그러다 보니까 아파트 분양이 첫째 안 돼서 건설업계가 거의 도산위기에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지방경제가 이렇게 어렵자 전국 69개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집단상경해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상공회의소 12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서울도 경제가 어렵겠지만 지역은 고사 직전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부도업체 415개 가운데 70%가 지방기업이고 올 3분기 지방의 어음부도율도 0.14%로 서울의 약 5배나 됩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업등록을 반납한 건수도 올해 들어 2000여 건으로 서울의 3배가 넘습니다. ⊙노희찬(대구 상공회의소 회장): 지방경제가 고사위기에 있습니다.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침체된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