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유엔 자금 北 정권 유입설” _탄 디지털 기계 카드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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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의 자금이 북한 정권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광범위한 진상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활동 중인 유엔 개발계획 UNDP의 자금이 김정일 정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마크 월리스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지난달 UNDP에 보낸 서신을 통해 북한 지원을 위한 UNDP 기금이 적절한 사업에 쓰였는지 아니면 북한 정권의 불법 행위로 전용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서신에 따르면 지난 1999년 현재 북한에서는 모두 29개의 UNDP 주관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그 사업규모는 2천7백86만 달러였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적절한 감사 기능이 생략된 채 북한이 직접 실시하는 사업에 배정됐고, 나머지 3분의 1만 UNDP가 주관하는 사업이었다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UNDP 사업단에 북한사람을 고용해서 주요 회계 업무를 맡게했으며, 인건비를 포함한 사업경비를 주문서도 없이 달러 현금으로 지급 받았다고 월리스 차석대사는 주장했습니다. 북한내 UNDP 사업의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KPMG는 지난 1999년 이후 세 번에 걸쳐 제대로 감사를 실시할 수 없는 고충을 제기하고 시급한 시정을 UNDP 본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기문 UN 총장은 오늘 유엔 사업과 관련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외부 감사를 동원한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UNDP는 성명을 통해 당장 오는 3월부터 북한 사업에 대한 달러 현금지급 관행을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