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드세요”…암·당뇨 예방 효과 입증_오프라인 모바일 포커 게임_krvip

<앵커 멘트>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 전날에 건강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먹었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수수와 조가 암과 당뇨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와 팥, 찹쌀과 검정콩, 수수.

오곡밥의 재료들입니다.

불린 잡곡과 미리 삶아 놓은 팥을 섞어 밥을 짓고, 고사리나 고구마순 같은 묵은 나물 반찬을 곁들여 내면 대보름 한 상이 차려집니다.

<인터뷰> 곽진실(전북 전주시) : "이렇게 오곡밥을 나물과 함께 식사하셨다고 하는데 직접 이렇게 차려놓고 먹어보니까 대보름 느낌 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효능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수수와 조의 추출물을 실험용 쥐의 암세포에 투입한 결과, 수수는 암세포의 77.7 퍼센트를 조는 64.1 퍼센트를 없앴습니다.

혈당을 높이는 아밀라아제 등의 활성도 최대 90 퍼센트까지 낮춰 당뇨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량은 쌀밥보다 20 퍼센트 적고, 칼슘과 철은 2배 이상 많아 비만 예방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고지연(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사) : "조와 기장 같은 노란색에는 베타카로틴, 검은 콩, 붉은 팥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하고요. 이러한 성분들은 생활습관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은 겨우내 부족 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부럼은 노화 방지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