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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2일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비판에 대해 "우리는 역내 파트너들과의 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일종의 도발이 된다는 생각을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질의를 통해 "이런 연합훈련은 과거 연습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입장은 북한이 한국시간 2일 오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계획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 내용 등을 비판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란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연합훈련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시도를 차단하며 상황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달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과, 규모와 범위가 확대된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 등에 대해 "전면대결의 도화선에 불을 지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전략자산 전개를 강조한 점을 거론, "미국이 한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대화에도 흥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미는 국방장관회담 이튿날인 지난 1일 B-1B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 자산 전개 하에 서해 상공에서 편대비행을 하는 등 올해 들어 첫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백악관 NSC 대변인은 특히 "우린 대북 적대적 의도가 없고, 양국 및 역내 모든 우려 사항을 다루고자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런 외교가 양국과 역내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믿으며, 그들이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북한대표단과 만날 의향이 있음을 재차 반복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이라는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언제 어디서건 대화를 통해 북한이 우려하는 모든 사항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상기한 것입니다.

NSC 대변인은 또 "동시에 우린 국제사회의 의지를 반영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역량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그리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해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