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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집을 비우고 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 여름에도 빈 집을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빈집털이 피해,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 지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가 얼마 전 발칵 뒤집혔습니다. 낮 시간 동안 비어 있던 여섯 집이 열흘 사이에 잇따라 도둑에게 털린 것. 도둑은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집안에 침입하는가 하면, 우유 투입구로 장비를 넣어 디지털 도어록을 감쪽같이 연 뒤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저희 같은 경우는 이게 (우유 투입구) 빠졌었어요. 여기로 해서 누른 것 같아요." (바꾸신 건가요?) "원래 이거였어요. 흔적도 없더라고요." 청주의 한 연립주택에도 대낮 빈집을 노린 도둑이 나타났습니다. 열쇠를 집 현관문 부근에 놔두고 다닌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 "흔히 여기에 많이 넣고 다니죠, 양수기함... 그랬는데 정신 바짝 차려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나 집안을 뒤지던 도둑은 마침 주인의 딸이 귀가하자 놀라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다리를 다친 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김00(절도 용의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했죠. 들어가 있는데 입구에서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겁이 나서 문을 닫고 나가야겠다... 죽든 살든 겁이 나서 뛰어내린 거거든요." 휴가철인 7,8월에는 다른 기간보다 빈집털이 피해가 20% 가량 많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 신문이나 우유 배달을 일시 중단하고 이웃에 우편물 수거를 부탁하는 등 빈 집인 티를 내지 않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가스관이나 에어콘 실외기 등 예상 침입로를 막아두는 것도 상책. <인터뷰> 윤민규(청주 흥덕경찰서): "가스 배관이 이렇게 밖으로 나와 있는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거든요. 충분히 2층, 3층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 1층처럼 방범창을 해주셔야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순찰을 강화해주는 경찰의 빈집 사전 신고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