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형 원전 APR1400,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취득_위험 카드 필름 포커_krvip

한국의 차세대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을 받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형 경수로인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DC·Design Certification)을 최종 취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인증서(SDA)를 받았고 약 11개월의 법제화 과정을 거쳐 이번에 미국 연방 규정 부록에 등재됐습니다.

미국에서 미국 외 노형이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처음입니다.

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일종의 안전 확인 증명서입니다.

따라서 APR1400 원전을 미국에 건설할 때는 건설 부지의 특성을 반영하는 분야의 안전성에 대해서만 심사를 받으면 됩니다.

한수원은 원전 건설·운영 인허가 기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미국 시장 진출에서 다른 나라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APR1400 원전은 기존 한국형 원전인 'OPR1000'을 개량한 차세대 원전으로 1992년부터 약 10년간 2천300억원을 들여 개발했습니다.

OPR1000과 비교해 발전용량이 40% 늘었고 사고 발생 확률은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APR1400은 2017년 10월 유럽사업자요건(EUR)을 받은 데 이어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