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前 안기부장 동생 10억 횡령 _카지노 침입자_krvip

대검 중수부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동생 영호씨가 안기부 자금으로 의심되는 돈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합그룹에 대한 공적자금비리 수사 도중 권영호 씨가 15대 대선 직전인 97년 11월 쯤 안기부의 위장 명칭 가운데 하나인 `국제홍보문화사'측이 의뢰해 발행된 10억원 가량의 수표를 고합측에 건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고합측은 이 수표를 권영해씨가 `북풍' 사건으로 구속된 98년 4월을 전후해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권영호씨에게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합그룹 임모 사장은 검찰소환조사에서 `권영해 씨로부터 영호씨를 소개받았는데, 97년 11월 쯤 10억원을 가져와 식품회사를 함께 인수하자고 제안했으나 사업성을 검토해보니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 같아 전액을 되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고합측에 건네질 당시 권영해씨가 안기부장으로 재직하고 있 었던 점에 비춰 권영해씨의 지시나 묵인 아래 동생 영호씨가 이 자금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금의 용도와 용처 등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