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업체들, 멜라민 파문 ‘전전긍긍’ _마블 빌 베타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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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제품은 안전하다고 강변해온 식품 업체들도 할말이 없게 됐습니다. 소비자 불신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폐기물 공장에 밤새 전국에서 수거된 과자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해태제과는 오늘까지 멜라민 검출 제품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했지만 과자를 생산한 중국 공장에서 어떤 경로로 멜라민 성분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만(해태제과 영업본부장) : "저희가 OEM하는 제품에는 22개 업체의 분유는 일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도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만은" 다른 업체들도 불똥이 튈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제과회사들은 물론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중국 원료가 들어간 제품들에 대해 급히 자체검사에 나섰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산 분유를 쓰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파문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 매출 감소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분위깁니다. <녹취>업계 관계자 : "이런 일들이 터지면 저희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봐요." 특히 아이들 간식거리를 찾는 주부들은 제품에 중국산 표시만 들어있어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신영(서울 등촌동) : "안좋죠. 애기들 먹이는 게 몸에 다 축적이 되는 건데, 안 먹이고 싶고." 올해 들어 이물질 파동 등 식품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