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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쟁과 남벌로 황폐화됐던 우리 산림은 지난 1960년대부터 대규모 인공림 조성 사업이 시작됐죠? 그런데 이런 인공림이 경관은 물론 생물다양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립공원 내에서도 간벌을 통한 숲 생태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 현장을 정홍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의 끝자락,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형형색색의 단풍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산 아랫쪽으로는 단일한 초록빛 숲이 이질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40년 전 인공적으로 조성된 리기다소나무 숲입니다. 이런 인공림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빽빽이 심어져 생육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진(국립공원 생태복원과장) : "인공조림지는 수령이 비슷한 단일 수종으로 이뤄져 있어 생태적으로도 불안정하고 생물 다양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실제로 변산반도의 경우 천연림이 리기다인공림보다 식물 종수가 2.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활력이 떨어진 인공림을 자연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국립공원에서는 처음으로 대대적인 솎아베기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기현(국립공원연구원 박사) : "적절히 간벌을 하게 되면 다양한 식물들이 가입이 되고, 다양한 식물들을 통해 살아가는 각종 동물, 식물, 곤충류들이 적정하게 살 수 있게 돼..." 현재 전국 20개 국립공원 내 인공림 면적은 전체의 4.4%인 만5천여 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19배나 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숲 생태 개선사업을 모든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