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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이 정찰 업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상정을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 배치하기 위해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갖춘 무인수상정은 최대 시속 50km로 물 위에서 빠르게 기동하면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군 합동 국방로봇 사업의 하나로 2015년 12월부터 개발이 시작된 무인수상정이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다음달부터 시범 운용에 들어가는 무인수상정은 서해 북방한계선 등 위험한 지역과 작전기지 주변에 대한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무인수상정에는 자율 운항 제어를 비롯해 IT,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투입됐습니다.
길이는 8m, 무게 3t, 최대 속력은 시속 54㎞로 최대 파고 1.25m에서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해상 장애물을 회피하며 기동이 가능하고, 이동 중인 불법 어선을 추적하는 기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군은 무인수상정이 장병의 생명을 보장하고 해군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무기체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인수상정은 군사 용도 외에도 항만감시와 어로 순찰 등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또 무인수상정을 해양 재해 발생 현장에도 투입해 필요한 성능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