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 美 라구나 비치서 결혼 _돈 내기에서 이기는 비행기 게임_krvip

재미교포 가수 유승준(28.미국명 스티브)이 25일(현지시간) 결혼했습니다. 유승준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비치 몬티지 리조트 앤 스파에 서가족과 친지, 하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10여년 간 사귀어 온 약혼녀 오유선(27.크리스틴)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유승준-오유선 커플은 지난 200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약혼했으나 미국 시민권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혐의로 국내 입국이 금지되고 지난 해 6월에는 약혼녀의 아버지가 뜻밖에 사망하는 등 악재가 겹쳐 결혼이 늦어졌습니다.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리조트 잔디밭에서 열린 결혼식은 약 50분 동안 진행됐으며 대니 정이 색소폰 축하연주를 했습니다. 유승준 부부는 중국 혹은 대만 공연 준비로 일정이 빡빡해 당분간 신혼여행을 미루기로 했으며 '스위트 홈'은 샌 버나디노카운티 치노 힐스에 마련했습니다. 유승준의 아버지 유정대(59.캘리포니아 플러튼) 씨는 “결혼 이후 해외공연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일단 치노 힐스에 자리를 잡은 뒤 내년쯤 새 집을 지어 입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준은 그동안 국내 복귀를 강력히 희망해 왔으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진정을 기각, 입국이 좌절되자 연기·무술학교에서 짬짬이 시간을 보내며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는 11월 혹은 12월 중 베이징이나 타이베이 무대에 서고 내년 2월에는 호주 캔버라에서 열릴 다문화축제(Multi Cultural Festival)'에 초청돼 유럽 유명가수들과 함께 공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