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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를 낳지 않거나, 적게 낳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다 보니까, 정부부처가 그 타개책으로, 직원들간의 맞선을 주선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을 좀 일찍하면, 아이도 더 많이 낳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라는데요, 그런데 이런 대책이 과연 저출산대책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지윤 아나운서 나와있습니다. 주선한 데가 보건 복지부죠? 네,복지부내 미혼직원 90여명중에 희망자를 받아서 결혼정보 업체에 맞선을 의뢰했는데요. 현재 약 20여명의 미혼직원들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출산대책으로서 맞선추진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각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저출산대책관련 전국순회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저출산의 주요원인이 늦은 결혼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결혼장려정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부내 미혼 직원들이 첫 번째 대상이 되었는데요. <인터뷰> 박용국 (보건복지부 인구정책기반조성과) :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결혼관련해서 방안이 없다는 다수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제휴해서 결혼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뷰> 이성미 (S결혼정보회사 보건복지부담당 커플매니저) : "이번에 보건복지부 직원 같은 경우에는 전담매니저를 두고 보건복지부만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어요." 이 프로젝트에 관해 하루 평균 3,4명의 직원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는데요. 추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까지 이 정책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과연 어떨까요? <인터뷰> 오흥숙 (서울시 영등포동) : "요즘 젊은 사람들은 결혼도 늦게 하고 애기도 잘 안 낳으려고 해서 서로 맞선을 봐서 결혼시키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인터뷰> 문형호 (서울시 도곡동) : "맞선을 본다 하더라도 그게 결혼까지 이어져서 출산률증가효과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의정부시 호원동) : "저도 아이 한 명을 기르고 있거든요. 육아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있어요. 그런것을 먼저 해결해 줘야지만 출산율이 높아질거 같아요." 한편 레즈비언 인권 단체들은 조금 다른 이유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자신들의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결혼이 개인의 인생에서 필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같은 입장에는 몇몇 여성단체들도 동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복지부장) : "우선적으로는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선택권이라는 부분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결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결혼을 해야된다거나 결혼을 했기 때문에 아이를 낳아야된다거나..." 8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인구정책하면 당연히 산아제한정책을 떠올렸습니다. 둘만 낳아 잘기르자는 표어가 그리 먼 옛날일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정부가 맞선정책까지 내놓을 정도로 출산율이 급격히 추락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혼남녀들이 결혼을 늦추는 이유로는 경제적부담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은 교육비와 의료비 지원이었습니다. 출산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비용문제라는 얘기인데요.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출산율. 그간 정부가 내놓고 있는 저출산 대책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볼수 있는데요. 실패 원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복지부장) : "첫 번째로는 정부에서 육아지원정책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겠고요. 그 이후에 둘째 아이 셋째 아이에 대한 지원책들도 같이 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들, 이제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그만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궁여지책이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겠죠?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서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게 먼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