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방독면, 25년간 규격 미달품 납품 확인 _시간을 벌다, 큰 범람원_krvip

군 방독면, 25년간 규격 미달품 납품 확인 _누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가_krvip

지난 82년부터 우리 군과 경찰, 민방위대에 납품돼온 K-1 방독면 정화통이 대부분 규격 미달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주 KBS 탐사보도팀이 제기한 불량 방독면 납품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이 국방 규격에 따라 품질 검사를 해야 할 의무를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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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이들 기관이 지난 8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방 규격에 미달하는 장비로 정화통 품질 검사를 해왔으며,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4차례나 있었는 데도 이를 바로 잡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들 기관이 특정업체와 유착됐을 가능성 등에 대해선 자체 감사의 한계로 밝히지 못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에 보급된 정화통에 대해서는 보다 합당한 기준으로 성능 검증을 해 사용이 가능한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1 방독면이 개발된 지난 82년부터 지금까지 생산된 정화통은 군에 납품된 것만 6백만개를 넘고, 이 가운데 유효기간인 10년 이내 제품은 백65만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