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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은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고 수위를 낮췄습니다.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황교안 총리와 만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지만 정치 관련 언급은 일절 피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며칠만에 또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주변 인사들에겐 자신의 발언이 대선 출마 선언으로 확대 해석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외교관 출신으로 말 실수가 드문 반 총장의 이번 발언은 대선 일정을 염두에 둔 작심 발언이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지역구도와 이념 갈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반 총장의 등장에 대선구도는 벌써부터 요동칠 조짐입니다.

총선 참패 뒤 대선주자 기근에 시달려온 새누리당은 반색합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통합을 강조를 하셨는데 참 가슴에 와닿았다, 제가 이렇게 (반 총장께) 말씀드리고 큰 힘을 주셔서 고맙다..."

반면 야권은 여권행을 택할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대선 주자의 부상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기문 총장까지 오셔서 대권 도전 시사 발언을 하는 등 나라가 좀 어수선합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작심하고 출마를 시사한 발언에 대해서는 과연 적절했는가..."

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오후 일본에 간 반 총장은 내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다시 국내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