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타이완 보석상 털이 한국인 용의자 검거_포키 병원 게임_krvip
<앵커 멘트>
일본과 타이완을 떠들썩하게 했던 '보석상 털이범'이 붙잡혔습니다.
도박에 중독된 한국인이었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최고층 빌딩 CCTV에 한국인 용의자의 얼굴이 잡혔습니다.
지난달 12일, 타이베이의 한 유명 보석상에서 우리 돈 5억 원 어치의 귀금속을 털어간 용의자로 당시 이 사건은 타이완 언론에 크게 보도됐습니다.
용의자는 현지 여대생에게 접근해 통역을 부탁한 뒤 보석을 살 것처럼 행동하다 직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귀금속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남자는 지난해 12월31일에는 일본 도쿄의 보석상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우리 돈 2억 원 어치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인터뷰>이토 료지(NHK 기자) : "사람들이 조용해야 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거든요. (한국인이) 그걸 무시해가지고 한 것에 대해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경찰은 한국에 돌아와 숨어있던 용의자 41살 정모 씨를 오늘 오전에 붙잡았습니다.
<녹취>정OO(피의자) : "(왜 외국에까지 가서 그랬나요?) 죄송합니다"
조사 결과 정 씨는 도박에 중독돼 국내외 카지노를 전전하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기충격기 등을 갖고 다니며 범행 후 쫓아오는 직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천현길(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범행 직후 입국해서 추적을 피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외국에서 빼앗아온 보석을 종로 일대 보석상에 판 것으로 보고 장물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