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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매매가 뜸해지면서 집이나 땅 팔기도 어려워지고, 제 값 받는 것도 쉽지 않게 됐는데요. 최근에 이런 점을 이용한 부동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집이나 토지를 빨리, 혹은 비싼 값으로 팔아주겠다며 각종 서류비용을 받아챙기는 신종 부동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입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에 땅 3백 평을 가진 허모 씨. 인터넷 사이트에 땅을 내놓자마자 한 부동산에서, 허 씨가 내놓은 값보다 2천만원이나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그리고 매매에 필요하다며 단계적으로 각종서류비용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감정료 60만원에 , 보증서 180만원, 2단계에는 매매알선 공증서류 등 서류비 5백80만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변호사 선임비 8백만원. 모두 천6백여만원입니다. 가짜 감정사와 변호사까지 내세운 이들은 그러나 돈을 입금하자 한꺼번에 연락이 끊겠습니다. <인터뷰> 허모 씨(피해자): "토요일이니까 돈을 못찾고 월요일에 송금해준다 는거예요. 그러고 끝이에요. 전화해 보면 전화가 안되는 전화예요." 한 피해자가 일러준 감정원과 부동산업체를 찾아가봤습니다. 부동산은 해당번지가 아예 없고, <녹취>: 928번지는 없는 번지죠? "네, (그 주소는) 없습니다." 감정원도 가짜였습니다 피해자에게 알려준 것과 같은 이름의 빌딩입니다. 이 빌딩 4층이라고 말했지만 보시다시피 이 빌딩은 3층짜리로 감정원 사무실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이들 유령업체들은 처음엔 적은 돈을 요구하며 자신들을 믿게 한 뒤 액수를 늘려갑니다. 이를 위해 공신력있는 업체처럼 위장하기도 합니다. <녹취> 유령 부동산업자: "길 나오시는 방향으로 200m정도 걸어오시면요. 저희 부동산이 두개가 있어요." 하지만 이들이 요구하는 서류는 실제 부동산 거래에선 전혀 쓰이지않습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틈을 타 더 빨리, 좋은 값에 집을 팔려는 심리를 이용한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